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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윈도우 와이퍼 소음 간단한 해결
    정보 2022. 9. 12. 18:47

    비 오는 날 운전을 하다보면 흔히 와이퍼(윈도우 브러쉬)가 움직일 때마다 삑 삑, 아니면 뻑 뻑, 뿌드득, 심하면 와이퍼가 흔들리면서 소음이 난다. 웹에는 유막제거 광고나 암을 비트는 이상한 방법만 알려주고 있어 나의 와이퍼 소음잡기 경험을 적어 본다. 물론 와이퍼는 소모품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참고로 지금 내 차의 와이퍼는 3년째 사용 중이다. 내 방식대로 해서 몇 년째 와이퍼를 교체하지 않다보니, 다양한 케이스로 검증을 덜 한 부분은 있지만 기존 틀린 방법들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본다.

    <기존 방법>

    • 와이퍼 암을 굽혀서 각도를 변경한다?
      유뷰브같은데서 알려주는 방법인데 실제로 와이퍼 암을 굽혀보면 정말 힘들다. 그리고 말이 안되는 것이 와이퍼가 상하(좌우)로 동작하므로 이게 한쪽 방향으로만 굽을 일이 없다. 소리나는 상태에서 만약 새 와이퍼로 교환을 하면 해결이 된다. 소모성 부품인 와이퍼가 잘못되었는데 왜 죄없는 튼튼한 암을 비트는 것인가. 아주 유명하면서도 잘못된 해결책이다.

     

    • 와이퍼를 자주 교환한다?
      효과는 확실하다. 그러나 우리는 교환하지 않고 소음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이것도 답이 아니다.

     

    • 저렴한 와이퍼로 더 자주 교환한다?
      경험상 더 좋은 와이퍼로 더 오랫동안 쓰는 것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다. 사용기간과 가격을 고려해도 더 이익이었다.저렴한 와이퍼는 고속주행시 와이퍼가 뜨는 문제도 있다. 어쨌든 와이퍼 교환은 우리가 찾는 답이 아니다.

     

    • 유막을 제거한다?
      각종 첨단 신소재 약품들을 이용하여 유막을 제거하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제품 소개가 따라오기 때문에 광고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권장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생전 유막 제거를 한번도 안하고 차를 타는 사람도 많다. 나도 30여년을 윈드쉴드에 윈덱스, 레인엑스(레인OK의 오리지날 제품), 레인OK를 바르고 다녔지만 유막제거를 해본 적이 없다. 물론 아주 낮은 확률로 어디선가 그리스(구리스)같은 잘 닦이지 않는 것들이 튀어 유막이 생기고 브러시가 삑삑 거릴 수도 있는데, 이때는 퐁퐁, 윈덱스 같은 일반 중성세제로 잘 닦아만 줘도 바로 해결이 된다. 숯불갈비의 시커먼 기름때가 수 mm씩 덮힌 것도 아니다. 겨우 유리에 묻어 있는 기름을 닦는데 유막제거까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내 방법>

    평소 와이퍼를 옆에서 보면 아래와 같다. 새 와이퍼로 교체한 직후는 고무날(블레이드)이 수직이었는데, 오랜 기간 사용하고 창을 닦고 원복된 상태에서 그대로 오래있다보니 고무날이 앞유리쪽으로 누워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상태에서 대부분 정지가 되어 이런 모양이 된다.

    고무 블레이드는 다음 비가 올 때까지, 또는 창을 강제로 닦을 때까지는 이 모양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와이퍼를 교체한지 오래되었다면 이 변형은 경화되고 더 심화된다.

    이 상태에서 윈도우 브러시를 작동시키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와이퍼의 고무 각도가 유리면과 이상적인 순방향이나 수직을 이루지 못하고 아예 역방향으로 누워서 유리 위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와이퍼 암의 동작을 방해하게 된다. 마치 학창시절 분필로 초록 칠판에 점선을 다다다 그릴 때처럼 움직이기때문에 소음이 나는 것이다. 새 와이퍼는 거의 수직으로 서 있기때문에 상하(좌우) 이동시 자연스럽게 진행방향으로 누우면서 빗물을 닦을 수 있지만 반대방향으로 누운 형태로 고정된 오래된 와이퍼는 그것이 어려워진다.

    그러면 해결책은?
    소리가 나면 주차 후에 브러시를 아래와 같이 누워있는 반대방향으로 살짝 틀어주고 차를 떠난다. 그렇다 그게 전부이다. 와이퍼 사용을 안하면 며칠이고 계속 그 모양으로 유지를 할테고, 시간이 지나면 고무날의 역방향으로 누운 상태가 완화될 것이다.

     

    위의 사례는 와이퍼가 올라갈 때 소리가 나는 경우이고, 만약 블레이드가 반대로 누워있다면 내려갈 때 소리가 날 것이다. 이때는 그 반대로 눕혀놓으면 된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더 이상 다른 방법을 찾지 말고 브러시를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맞다. 1만원도 안하는 브러시를 고칠 수도 없는데 얼마나 싸게 오래 쓰려고 하는건가?

     

    다른 팁. 물티슈 같은 것으로 블레이드를 따라 길게 몇 번씩 닦아 주는 것을 해줘도 좋다. 새 브러시는 흑연같은 것으로 코팅이 되어 있기때문에 권장하지 않고, 오래되어 버리기 직전인 브러시를 닦아주면 상태가 개선된다.

     

    ※ 아래 사진은 사진을 찍으려고 약간 과장된 각도로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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